말이산 고분서 집모양토기·동물모양뿔잔 머리 부분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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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모양뿔잔은 그간 머리 부분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바닥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접합한 결과 사슴류(사슴 또는 노루)에 해당하는 동물임이 확인됐다.
발굴 과정에서 기존 집모양토기보다 큰 형태의 집모양토기 1점도 파손된 상태로 수습돼 현재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부적인 모습을 살펴보면 뿔잔은 사슴류의 동물이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길이 17.1㎝, 높이 19.4㎝로 굽다리 부분에 아라가야의 상징적인 불꽃무늬 투창을 새겼다.
타원형 몸체와 과장된 둔부, 그리고 아래로 쳐진 꼬리를 붙인 후 'U'자 형태 뿔잔을 올려 제작했다.

자세한 사항은 복원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의 자세한 성과는 오는 12월에 개최될 아라가야 국제학술회의에서 공개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을 통해 5세기 초 절정에 이른 아라가야의 화려한 토기제작기술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관개선을 위한 복원정비를 하고 유물은 국가 귀속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