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서 '얼굴 없는 천사'의 이웃사랑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 목행용탄동 행정복지센터는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지난 5일 100만원 상당의 라면 40박스를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누군지는 묻지 마세요"…라면 2차례 150만원어치 기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름 공개를 거부한 기부자는 지난 3월에도 라면 20박스(50만원 상당)를 행정복지센터에 보내왔다.

목행용탄동은 "세상이 살수록 각박해지는데 인정 넘치는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원받은 라면을 경로당,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15회에 걸쳐 모두 49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한 50세 전후 중년 남성의 미담이 전해졌다.

"누군지는 묻지 마세요"…라면 2차례 150만원어치 기부
이 '기부 천사'는 지난해 1월부터 거의 매월 30만∼50만원이 든 현금 봉투를 용산동행정복지센터 민원대 위에 놓고 갔다.

이 남성은 봉투에 "행복 가득한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나눔에 써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