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미국인 투신 시도…비정규직 보안요원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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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미국인 A씨가 공항 여객터미널 3층 난간에서 1층으로 뛰어 내리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 계장은 망설이지 않고 뛰어가 A씨가 매고 있던 가방끈을 재빨리 낚아챘다.
A씨가 건장한 체구인 데다 만취 상태여서 자칫 함께 엉켜 추락할 위험이 있었지만, 신 계장은 민첩한 대응으로 A씨를 무사히 구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인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 경찰단이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했다며 신 계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계장은 "인천공항 하청업체 직원 모두가 승객 안전과 생명을 위해 애쓰는 만큼 이 표창은 하청업체 직원 1만명 모두가 받아야 하는 상"이라며 "해고에 대한 불안이 없다면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이 국민 생명과 안전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