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휴가가 좋더라도 바닷가의 강렬한 햇살로부터 얼굴을 보호해야 한다. 휴가지에 잘 어울릴 법한 챙 넓은 모자부터 야구모자, 귀여운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가 출시되고 있다.

보브
보브
천연 라피아(야자수 잎으로 만든 섬유)로 만든 햇은 여름철 바닷가에 딱 어울리는 모자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고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다. 로브, 원피스, 수영복 등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라피아 햇의 특징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럭키슈에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피아 햇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포선라이즈 라피아 햇’은 챙이 넓고 올이 자연스럽게 풀려있는 디자인, 긴 끈을 엮어 양옆으로 내린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 끈에 레터링을 넣었는데 화이트와 핑크 두 가지로 나왔다.

럭키슈에뜨가 올해 처음 선보인 ‘하이디 페이퍼 햇’은 라피아 소재를 가볍게 짜서 만든 모자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귀여운 디자인의 하이디 페이퍼 햇을 추천할 만하다. 럭키슈에뜨는 이 밖에도 캔버스 소재의 ‘매리 캔버스 햇’, 짧은 캡이 달린 ‘카시스 리본 캡’ 등 다양한 모자를 출시했다.

자주
자주
질스튜어트 스포츠에서 나온 라피아 햇은 유명 작가 코코 카피탄과 협업해 카피탄의 손글씨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보브의 ‘스트로 테이핑 햇’은 라피아 소재로 제작한 야구모자 같은 디자인이다. 챙이 넓지 않아 평상복에도 잘 어울린다. 자주의 ‘마다가스카르 라피아 바이저’도 천연 라피아를 손으로 엮어 만든 모자로 챙이 넓어 목과 어깨까지 햇빛을 가려준다. 베이지 브라운 블랙 등으로 나왔다.

아이더
아이더
3만~4만원대 제품으로는 아이더의 ‘이스케이프 여성 지사(종이실) 선캡’, ‘이스케이프 지사햇’ ‘이스케이프 페도라’ 등을 추천할 만하다. 여성 지사 선캡 안에는 쿨링 효과를 갖춘 소재를 덧댔고, 지사햇은 모자 안쪽에 조임끈을 달아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페도라는 평상시에도 쓸 수 있는 디자인으로, 햇빛을 차단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운티아의 ‘라피아햇’은 폴리에스테르와 아크릴 혼방 소재를 사용해 종이실과 비슷한 느낌을 살리되 물에 닿아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