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완전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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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2년 만에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
상반기 카지노부문 실적 1614억
2년 만에 테마파크 원더박스 개장
상반기 카지노부문 실적 1614억
2017년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의 지난 2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IR)라는 화려한 수식어는 개장과 동시에 중국발 한한령(限韓令)에 된서리를 맞으며 빛이 바랬다. 해마다 30% 넘게 늘면서 2016년 800만 고지를 돌파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연 2017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금도 파라다이스시티가 한한령의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 이유다.
중국을 타깃으로 삼던 파라다이스시티는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눈을 돌려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세계항공콘퍼런스, 세계수의사대회 등 대형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와 월드 클럽돔 코리아, 오버워치 퍼시픽 챌린지 등 공연·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시설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호텔 객실은 관광과 레저,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아트테인먼트 콘셉트의 가족 친화형 호캉스 상품으로 채워나갔다. 이 덕분에 파라다이스시티는 업계에서 최근 여행 대세로 자리잡은 호캉스(호텔+바캉스)의 ‘원조(元祖)’로 꼽힌다.
오재록 파라다이스그룹 전략지원실장(상무)은 “아직 중국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시장 확대는 풀어야 할 과제”라며 “개장 2년 만에 복합리조트의 완전체를 갖추게 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동북아 복합리조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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