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대표 간선도로인 창원대로 일대가 연구·기술 중심의 길로 조성된다.

창원시는 창원대로 좌우에 27개 혁신기관을 유치해 기계산업 중심 제조도시에서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변모시키는 ‘I-Roa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I’는 혁신(Innovation), 창의(Imagination), 투자(Investment)를, ‘Road’는 창원대로를 의미한다.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민·관·산·학·연 혁신 기관을 유치해 창원시를 스마트 산업혁신도시로 바꿔나가는 전략이다.

창원대로에는 경남테크노파크와 창원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혁신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 재료연구소, 전기연구원 등 산업 관련 지원·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다. 앞으로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영남사업본부와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수소에너지 실증사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시는 의창구 대원동 대로변 빈 공장 터를 활용해 ‘창원 IDC(I-Digital Complex)’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곳은 산업 혁신기관 간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 제품 전시 등 교류·협력과 행정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해 창원과학기술원도 설립한다.

시는 다음달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적인 부분은 스마트혁신산업국과 창원산업진흥원이 담당하도록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