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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호 울산시의원이 10일 '울산의 청년 인구 유출'과 관련한 시정 질문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손 의원은 "동남지방통계청이 조사한 2018년 부산·울산·경남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타 시도에서 울산으로 전입한 전입자 수는 총 3만9천230명, 울산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전출자 수는 5만1천884명으로 1만2천654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이 중 20대 인구 순유출은 5천131명, 30대 인구 순유출은 1천710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이 통계자료를 보면 울산 인구 순유출 중 20·30대 비율이 54%로 울산을 떠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젊은 청년 인구"라며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점은 고3 학생이 울산을 떠나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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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인 8천666명이 다른 지역대학에 갔는데 이런 패턴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3 학생이 타 지역에 대학을 진학해도 그 지역에 바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학생이 대부분이어서 청년 인구 순유출은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또 울산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도 청년 인구 순유출의 한 요인이라고 봤다.
손 의원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발표한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연보를 보면 울산의 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2013년 73.3%, 2014년 72.9%, 2015년 71.8%, 2016년 69.2%, 2017년 66.1%로 매년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17년 4년제 졸업생 취업률을 56%로 전국 꼴찌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취업률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는 경기불황 탓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많은 대기업과 공기업, 공단, 공사가 있는 울산이 4년제 취업률 전국 꼴지라는 부분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되짚어 봐야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