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가정·63명에 왕복항공권·체재비 7천400만원 전달

농협광주본부 12년 동안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지원
농협 광주지역본부가 12년 동안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9일 농협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매년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을 지원해 현재까지 21가정·63명에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등 7천4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나영길(50)·박순화(40)씨 부부와 아들 2명의 중국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등 400만원을 지원했다.

중국 이민 여성인 박순화씨는 1999년 나영길씨와 결혼해 대추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박씨는 "올해 결혼 20주년인데 농협에서 가족 모두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해줘 무척 기쁘다"며 "아이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중국에 다녀올 예정인데 마음은 벌써 중국에 가 있다"고 기뻐했다.

농협 광주지역본부 김일수 본부장은 "농촌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 영농교육을 하고 한국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상담창구와 농촌체험교실 개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