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업 플레이위드가 신작 ‘로한M’ 흥행으로 기대를 받으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과거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CB를 보통주로 전환하겠다는 권리 행사에 나서면서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물량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플레이위드는 가격제한폭(29.89%·1만400원)까지 오른 4만52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중 6일 연달아 상한가를 쳤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지난주 플레이위드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고, 하루(5일) 매매거래도 정지시켰다.

플레이위드가 지난달 말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로한M이 인기를 모으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다. 로한M은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플레이위드 주가가 오르자 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급등한 주가와 CB 전환가액의 차이만큼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부터 13회차 CB(전환가액 7062원), 14회차 CB(전환가액 6501원) 투자자들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새로 발행해야 하는 보통주 수만 32만7550주로, 현재 플레이위드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8%다. 이 주식은 이달 8~15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