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파리 떼' 진정 국면…밤나무 농장 집중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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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방역 전문 인력과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98명 투입해 산학리 밤나무 농장에서 3차 방역 작업을 벌였다.
방역에는 소독기·분사기 11대가 동원됐다.
시는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된 10∼11일 개체 수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7∼8일 이틀 동안 땅속에 있는 유충까지 박멸하기 위해 주요 서식지를 파낸 뒤 집중적으로 방역할 계획이다.
오는 9일에도 4차 방역이 예정돼 있다.
지난 2∼4일 1차 방역, 5∼6일 2차 방역을 한 결과 개체 수는 애초보다 80∼9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밤나무 농장에서 음식물을 발효시킨 액체 비료를 대량 살포하면서 빚어졌다.
농장에서 8차례 살포한 액체 비료 속에 있던 파리 유충이 부화하면서 급격하게 개체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최근 이상 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악취가 농장 인근 마을 깊숙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피서철 성수기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던 인근 펜션·휴양시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이어 "해당 농장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전문 시험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다른 농가도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불량 퇴비는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