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 금융시장 활성화하려면 전용 '포털' 도입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금융연구원의 연태훈 선임연구위원은 7일 발간된 '금융브리프'에서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관점에서 가용정보의 확대와 혁신기업금융 포털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기업 금융시장'을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민간 자율의 금융시장 생태계로 정의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중심의 생태계인 '벤처금융'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금이 필요한 혁신기업,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다양한 투자자, 이들을 연결해주는 금융회사들이 모인 자율적 생태계라 볼 수 있다.
그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주체들이 혁신기업 금융시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유되지 않거나 취합되지 않은 상태의 정보가 존재하고 이미 제공된 정보도 떨어져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타트업', 서울시의 '서울기업지원센터', 벤처캐피탈협회의 'DIVA',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엔젤투자지원센터' 등 혁신기업과 투자자의 재무정보 등을 제공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이트가 다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채널별 판매량, 매출·매입액, 매출채권, 매입채무, 지급결제 이력 등 투자의사 결정에 있어 유용한 세부 정보들은 취합·관리되지 않거나 금융회사들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
연 선임연구위원은 "혁신기업, 투자자, 금융회사 등이 각 성장단계와 투자성향에 따라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자료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혁신기업 금융 포털을 도입·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