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 대통령, 이란에 핵합의 준수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즉각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이 2015년 핵 합의가 정한 한계를 넘어선 것을 "우려 속에 주시했다"면서 "이란이 즉각 과도한 조치를 원상회복하고 핵 의무 파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전날 2015년 서방과의 핵 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LEU)의 저장 한도(육불화우라늄 기준 300㎏. 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를 초과했음을 시인했다.

이로써 이란은 2016년 1월부터 3년여간 지킨 핵합의상 의무(핵프로그램 감축·동결)를 처음으로 위반하게 됐다.

지난해 5월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도 이번에 핵합의를 일부 이행하지 않으면서 2015년 7월 역사적으로 성사된 핵합의의 존립이 4년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