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통해 뉴욕발 수사·소송 비판
트럼프 "뉴욕 주지사·검찰이 내 사업 괴롭혀…정치적 마녀사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 레티샤 제임스 주검찰총장이 자신을 나쁘게 보이도록 하려고 온갖 것을 찾아 괴롭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뉴욕에 사는 것은 매우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상대방을 때리는 도구로 검찰총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항상 범죄를 찾아 모든 것에 소송을 제기한다"면서 보유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기부한 자신의 재단도 소송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검찰은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 자선재단인 '도널드 J. 트럼프 재단'을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했으며 결국 트럼프 측은 재단을 해산하고 잔여 자산을 다른 비영리단체에 나눠주기로 검찰과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형사소송과 관련, "수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은 원래 힐러리의 선거운동 위원장 에릭 슈나이더만에 의해 야기됐다"며 "그들은 역겨운 클린턴 재단은 살펴보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단 수사를 지시했던 슈나이더만 전 총장은 검찰의 기소 한 달 전에 그가 과거 여성을 폭행·학대한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

트럼프 "뉴욕 주지사·검찰이 내 사업 괴롭혀…정치적 마녀사냥"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쿠오모의 검찰총장은 가능한 한 나를 나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서 모든 나의 뉴욕 사업을 괴롭히고 있다"며 "그래서 터무니없이 높은 세금 외에도 내 아이들과 회사들은 변호사들에게 거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그는 트럼프 재단이 "100% 플러스"를 내줬지만, 쿠오모와 뉴욕주로부터 수년간 소송을 당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마녀사냥의 또 다른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뉴욕 검찰은 뉴욕에 본거지를 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과 소유 기업, 재단을 상대로 분식회계와 부정 대출 등 여러 의혹을 수사했거나 수사 중이며 관련 민·형사소송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