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내일 전원회의…경영계 복귀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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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장에서 제7차 전원회의가 열린다.
최저임금위는 지난달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의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으나 26일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 부결 등에 반발한 사용자위원 9명의 집단 퇴장으로 파행에 빠졌다.
최저임금위는 27일 제6차 전원회의를 열었으나 사용자위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도 법정 기한을 넘기게 됐다.
최저임금위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다음 전원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사용자위원 대표 2명도 참석했으나 전원회의 복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최저임금위는 일단 2일 제7차 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사용자위원들의 복귀를 위한 설득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전원회의 복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에서도 소상공인 대표들이 업종별 차등 적용 무산에 강한 반감을 표시하며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여당에서도 최저임금 동결론이 거론되는 등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현 정부 들어 어느 때보다 경영계에 유리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만큼, 사용자위원들은 곧 전원회의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위원들의 반발은 업종별 차등 적용 등의 의제를 노동계에 내줬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에서 경영계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