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잉원 뉴욕 경유·英 홍콩시위 거론에 "내정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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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이 카리브해 우방국 순방길에 미국 뉴욕을 경유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대만의 관급 교류를 반대해 왔다"면서 "이 입장은 흔들림이 없고, 명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며 "또 미국이 차이잉원의 미국 입경을 허가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만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중미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하고,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이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면서 "양국의 연합성명이 규정한 영국의 관련 권리와 의무는 이미 모두 이행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1997년 7월 1일을 기해 홍콩에 대한 주권을 회복했다"며 "중국 정부는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홍콩을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홍콩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홍콩에 관한 사무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또 "영국은 번번이 홍콩과 관련한 일에 간섭을 한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영국이 어떠한 방식으로도 홍콩 사무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길 권고한다"며 "홍콩의 번영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