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강수량 35㎜ 넘어가면
침수 사고 확률 41배 '껑충'

시간대별로는 퇴근 직후인 오후 8~10시(15.3%)와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12.5%)에 차량 침수사고가 유독 잦았다. 현대해상은 “폭우가 예보된 날엔 주차 자리도 신중히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간당 강수량에 따른 차량 침수사고 발생 확률은 35.5~62.25㎜일 때(1시간에 1.83대 침수)가 35.5㎜ 이하일 때(0.04대)보다 40배 이상 높았다.
비 내리는 날 교통사고 발생률은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 21% 높았다. 빗길 미끄럼 사고율은 평상시보다 72% 높았고, 이로 인해 사람을 치었을 때 사망할 확률은 3.1배로 치솟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원은 “빗길 운전할 때는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천천히 운행하고, 제동할 때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밟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