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만 남아"... SNS상에 위로 글 쇄도

캄보디아에서 두살된 여자 아이가 부모가 만든 악어 우리에 추락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 소셜미디어(SNS)에 가족을 위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고 일간 크메르 타임스가 1일 전했다.

사건은 전날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시엠립)주(州)에 있는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외출했다가 귀가한 A(2) 양의 아버지가 딸이 보이지 않자 집 안팎을 둘러보다가 집 뒤에 만들어 놓은 악어 우리에서 두개골 한 개를 발견했다.

딸의 유해였다.

A 양은 악어 우리 주변에서 혼자 놀다가 낮은 펜스를 넘어 악어 수십 마리가 우글대는 우리 안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양의 어머니가 집에 있었지만, 갓난아기를 보느라 딸의 동태를 살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양의 어머니는 뒤늦게 딸이 변을 당한 사실을 알고 두개골을 끌어안은 채 오열했고, 이 사진이 관련 소식과 함께 SNS를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가족을 위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캄보디아서 두 살 여아, 악어 우리에 추락해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