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납직원 위협 16만원 빼앗아 달아나다 직원·환자에게 붙잡혀
머리빗 목에 대고 "금고 열어"…50대 강도 구속영장
광주 북부경찰서는 병원 수납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박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29분께 광주 북구의 한 병원 1층 원무과에서 가짜 흉기로 수납직원을 위협해 현금 1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머리빗을 검정 비닐봉지로 싸 흉기인 척 직원 목에 가져다 대고 위협해 금고를 열게 했다.

돈을 빼앗은 뒤 달아나던 박씨는 병원 현관 인근에서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게 인계됐다.

특수강도 등 전과 10범으로 모델을 전전하던 박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도 피해를 본 병원 직원을 보호 조치하고, 심리·정신 상담 절차도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