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바닥론 '솔솔'…SK하이닉스 분할 매수 '관심'
이번주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는 재차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미국 증시가 이미 미·중 무역분쟁 이전의 주가를 모두 회복한 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역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 이 같은 기대에 반짝 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다음주 중반부터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기술적 분석상의 기준점은 2130포인트로 이 지점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인 에이치엘비의 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실패 악재로 시장 전체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코스닥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2년 최저점에 도달했다. 코스닥 대형 바이오주들은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상태로 추격 매도가 별 의미 없는 구간으로 보인다. 현금보유자들은 좀더 완벽한 타이밍을 조율해 코스닥150 기준으로 1020포인트에서 970포인트 사이에서 분할매수하는 게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코스닥과 달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추가 매수는 당분간 자제하는 게 좋겠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은 지수 상승에 편승하는 광범위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서서히 업황 바닥론이 나오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들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괜찮아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2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회복되지 못해 3분기에 업황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앞으로 감산으로 공급을 조절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업황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첫 번째 관심주는 국내 대형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분할 매수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향후 업황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6만1000원과 6만8000원 사이에서 두세 차례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

두 번째 관심주는 반도체 장비주인 피에스케이홀딩스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세계 반도체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주력 장비인 피알 스트립(PR Strip)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부터 신제품인 하드 마스크 스트립(Hard Mask Strip) 장비도 개발, 공급하기 시작했다. 향후 비메모리 반도체 집중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는 종목이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9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낙폭이 과다한 상태로 9400원과 7600원 사이에서의 중·장기적인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서호수 파트너 프로필
-2019 2분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2019 1분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2018 연간 베스트 파트너
-ATM 및 유레카시스템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