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와중에도 베트남의 경제는 고속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은 28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1%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6.82%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베트남 정부가 올해 GDP 성장률 목표로 설정한 6.6∼6.8%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공업·건설 분야 성장률이 9.14%를 기록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또 미중 무역 전쟁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부과하면서 베트남의 대(對)미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178억7천만 달러(약 20조6천523억원)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경제 고성장 지속…2분기 GDP 6.71% 성장
덕분에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 규모는 1천227억2천만 달러(약 141조7천784억원)로 작년보다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지난해 GDP 성장률 7.08%를 달성, 2008년 이래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