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20서 '블루오션 비전' 제안…"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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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환경문제 진전 없으면 모이는 의미 없어"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오사카(大阪)에서 개막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2050년까지 해양 유출 '제로'를 목표로 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오사카 블루오션 비전'이라고 명명, 공동 선언문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각국·지역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긴급 행동이 요구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2050년까지 기한을 정해 육지로부터의 플라스틱 쓰레기의 유출 방지를 목표로 합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쓰레기 처리시설의 정비 상황 등이 달라 이 비전에서 구체적 삭감 방법은 포함되지 않는 방향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지난 15~16일 일본 나가노(長野)현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각국이 행동계획을 작성해 이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틀에서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선언문 원안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협정' 하에서의 대책 강화를 명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이는 "협정 이탈을 표명한 미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선언문에 파리협정이 언급되지 않으면 이를 찬성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파리협정의 중요성을 거론한 뒤 "만약 각국 정상이 환경문제에 대해 야심적으로 전진할 수 없다면 모이는 의미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만약 G20의 선언문에 파리협정이 언급되지 않으면 프랑스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국제 협력을 중시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G20에서 자국 제일주의에 제동을 걸려고 강하게 견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오사카(大阪)에서 개막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2050년까지 해양 유출 '제로'를 목표로 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오사카 블루오션 비전'이라고 명명, 공동 선언문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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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은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각국·지역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긴급 행동이 요구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2050년까지 기한을 정해 육지로부터의 플라스틱 쓰레기의 유출 방지를 목표로 합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쓰레기 처리시설의 정비 상황 등이 달라 이 비전에서 구체적 삭감 방법은 포함되지 않는 방향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앞서 지난 15~16일 일본 나가노(長野)현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각국이 행동계획을 작성해 이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틀에서 실효성을 담보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선언문 원안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파리협정' 하에서의 대책 강화를 명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이는 "협정 이탈을 표명한 미국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선언문에 파리협정이 언급되지 않으면 이를 찬성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6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파리협정의 중요성을 거론한 뒤 "만약 각국 정상이 환경문제에 대해 야심적으로 전진할 수 없다면 모이는 의미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만약 G20의 선언문에 파리협정이 언급되지 않으면 프랑스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국제 협력을 중시하는 마크롱 대통령이 G20에서 자국 제일주의에 제동을 걸려고 강하게 견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