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아시아 투자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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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재 美상의 설문…54% "투자 연기·취소"
미중 무역전쟁의 악영향 때문에 아시아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23일 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144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 응답)한 결과 투자를 미루거나 연기하고 있다는 기업이 54%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가을 조사 때의 응답 비율 50%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응답 기업 중 41%는 지난 6개월간 무역전쟁으로 '미약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고 8%는 '강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절반에 육박하는 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32%였다.
미중 무역전쟁의 악화로 인해 부품 조달과 조립,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도 늘었다.
부품 조달과 제품 조립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은 42%로 작년 37%보다 늘었고 미국 밖으로 옮기려는 기업도 29%에서 37%로 증가했다.
생산시설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작년 15%에서 2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예 중국 시장에서 탈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기업도 작년 5%에서 올해는 11%로 급증했다.
기업들은 관세 타격을 시설을 이전할 곳으로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으며 인도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무역전쟁이 추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0%였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과 곧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 30%로 집계됐다.
한편 향후 6개월간 동남아시아의 기업경영 여건이 다른 지역과 비슷하거나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88%로 작년 75%보다 상승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23일 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144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 응답)한 결과 투자를 미루거나 연기하고 있다는 기업이 54%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가을 조사 때의 응답 비율 50%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응답 기업 중 41%는 지난 6개월간 무역전쟁으로 '미약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고 8%는 '강한' 부정적 충격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절반에 육박하는 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32%였다.
미중 무역전쟁의 악화로 인해 부품 조달과 조립,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도 늘었다.
부품 조달과 제품 조립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은 42%로 작년 37%보다 늘었고 미국 밖으로 옮기려는 기업도 29%에서 37%로 증가했다.
생산시설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응답은 작년 15%에서 28%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예 중국 시장에서 탈출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기업도 작년 5%에서 올해는 11%로 급증했다.
기업들은 관세 타격을 시설을 이전할 곳으로 베트남을 가장 선호했으며 인도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무역전쟁이 추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0%였고 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과 곧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 30%로 집계됐다.
한편 향후 6개월간 동남아시아의 기업경영 여건이 다른 지역과 비슷하거나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88%로 작년 75%보다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