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명으로 늘어나, 불발 포탄 70개 수거

카자흐스탄 남부도시의 군 탄약고 폭발사고 당시 미사일까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26일(현지시간) 티무르 단디바예프 국방부 차관의 말을 빌려 투르케스탄주(州) 아리스시(市)의 군 탄약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당시 미사일이 발사돼 20㎞가량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티무르 차관는 사고 당시 탄약고에는 탄약, 로켓, 수류탄 및 미사일 등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약고에는 방사능 원소가 있는 탄약이나 포탄은 없었다"며 방사능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어 폭발사고가 난 탄약고가 1930년대 구소련 시절부터 전략적 임무를 수행해왔다면서 "이후 인근에 주택이 점점 가까이 들어서면서 인근의 주민들에게 퇴거와 함께 안전한 거리로 이사할 것을 수차례 제안했지만,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수가 3명으로 늘어났으며, 불발 포탄 70개도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국가 안전보장 이사회 의장은 이날 주관한 국가 안보회의에서 피해자 수가 160명을 넘어섰다면서, 사고 수습과 복구작업에 국가적인 역량이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리스시에는 군병력 650명과 150대의 군용 장비가 동원돼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조사위원회는 탄약 기지 폭발 관련 책임자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24일 오전 9시 20분께 카자흐 남부 아리스시의 군부대 내 탄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보관 중이던 폭탄들이 폭발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카자흐스탄 탄약고 폭발사고 때 미사일까지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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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탄약고 폭발사고 때 미사일까지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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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