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한국 경기 회복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지연될 전망이라며 경기 방어적인 필수 소비재 중 실적이 성장 중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1분기 설비투자가 감소하며 우리나라의 GDP는 전기보다 0.3% 감소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 조정, 중국의 유동성 확대 공급에 비해 한국은 기존 스탠스를 유지해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타 국가대비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필수소비재는 특성상 경기 하락기에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다"며 "소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며 실적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필수 소비재 기업의 경우 더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필수소비재는 대중이 소비하는 재화, 용역 중 소비자의 재정 상태에 덜 민감하면서 필수적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재, 통신, 음식료, 유틸리티, 의약품 등 업종을 말한다.

NH투자증권 스몰캡팀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유망한 필수 소비재 추천 종목으로 KCI, 삼양패키징, 한스바이오메드,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제시했다. 콜마비앤에이치, 바디텍메드를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