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권 선원종합비상훈련장 내년 11월 목포에 문 연다
선원 재교육 전담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전남 목포 북항 배후지에 건립 중인 서해권 종합비상종합훈련장을 내년 11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1만8천㎡ 부지에 지상 3층, 건물 면적 3천575㎡ 규모로 짓는 이 훈련장은 각종 장비를 갖추고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선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은 훈련을 한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강화된 선원 안전교육 수요를 해결하고, 서해권 선원들이 해양수산연수원 본원이 있는 부산까지 오가는 불편을 덜어주려고 2016년에 이 훈련장을 착공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선원은 5년마다 의무적으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전국 연안여객선 173척 가운데 64%인 110척이 목포 등 서해에서 운항하고 있어 연간 6천여명의 서해권 선원이 부산에서 교육을 받는다.
해양수산연수원 관계자는 "이 훈련장이 문을 열면 많은 선원이 부산까지 오가는 대신 집과 가까운 목포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목포 종합훈련장에 생활관이 없어 2~5일간 교육을 받는 선원들이 외부 숙소와 식당을 이용하거나 출퇴근하는 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따라 해양수산연수원은 기획재정부에 관련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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