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의 경제 도시이자 문화 중심 도시로 꼽히는 북부 밀라노에서 한국 농식품 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행사가 열렸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에 따르면 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밀라노 유명 요리학교인 알토팔라토에서 현지 레스토랑과 호텔, 단체급식 업체에 종사하는 셰프와 현지 음식 전문 기자 등을 초청해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법과 한국 농식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국측 셰프는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을 선보였고, 이탈리아인 셰프는 현지인들이 즐기는 요리법에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한국의 장류, 매실, 유자, 참기름, 발효 식초 등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접목해 새로운 퓨전 요리를 탄생시켰다.
한식 셰프는 유자소스를 곁들인 두부김치, 물냉면, 쌈장과 검은콩 미숫가루를 이용한 삼겹살 수육구이를 만들어 구미를 자극했다.
이탈리아 셰프는 올리브와 간장, 참기름을 첨가한 파스타, 간장과 된장, 매실청을 곁들인 송아지 고기 요리를 내놓았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단체 급식업체 엘리오르그룹 푸드아카데미의 페데리코 페라리 총괄셰프는 "고추장과 쌈장의 매운맛과 풍미는 단체 급식 이용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음식평론가인 토니 사르치나도 참석해 한국 농식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한국의 발효 식재료와 균형 있는 조리법은 숙성된 식재료의 풍미를 중시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식습관과 잘 어우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고인이 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상 제작에 나섰다.18일(현지시간) 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디자이너인 지인에게 서희원 동상 제작을 부탁했다.서희원 모친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 또한 구준엽이 서희원의 동상을 제작하는 것을 응원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서희원의 동상은 고인의 유해가 잠든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진바오산) 인근 비석 숲에 연내 세워질 예정이다.구준엽은 자신이 좋아했던 부분이 동상에 반영되길 바랐고, 동상이 완성되면 서울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구준엽은 지난 2월 2일 서희원 사망 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구준엽의 불참 의사로 2월 대만 내 플래시몹 행사는 물론 3월 뷰티 클리닉 오픈 행사도 연기됐고, 현재 활동 재개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구준엽은 최근 엄수된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에서 유해를 품에 안고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며 고통스러운 마음을 전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미국 중앙은행(Fed)이 19일(현지시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낮춘 반면,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높였다. 관세 정책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론’을 유지하며 기준금리는 연 4.2~4.5%로 동결했다.FOMC 구성원들은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7%로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둔화하고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준금리 전망치인 점도표에서 2025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종전 3.9%를 유지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보다 명확한 경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가 미국 철도 서비스를 민영화 해야 한다고 말한지 몇주 만에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전했다.스티븐 가드너 암트랙 CEO는 성명에서 “암트랙이 현재 행정부의 전폭적인 믿음과 신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머스크가 지난 5일 미국 연방우정청(USPS)과 암트랙을 민영화해야 한다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022년 CEO로 임명된 가드너는 16년 동안 암트랙에 몸담아왔고, 1971년 암트랙이 설립된 이래 13번째 수장이다. 암트랙 이사회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션 더피 교통부 장관과 협력해 이 나라에 걸맞는 세계적 수준의 여객 철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지난 5일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미국 여객 철도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여객 철도를 가지고 있다”며 “암트랙은 슬픈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민영화 해야 하며, 민영화하면 개선할수 있는 피드백 루프(선순환 구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암트랙은 미국 연방 정부가 설립했고, 미국 연방 정부가 대주주다. 미국 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이사회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비준을 받는다.가드너 CEO는 2020년 팬데믹 당시 손실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는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80만명의 승객을 수송해 기록적인 실적은 달성했으나 6억3500만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암트랙은 이번달 낸 메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