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향 "평화 없는 한국은 섬나라…韓정부, '당사자' 인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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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공간'이었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무지가 부른 정책실패"
남북 평화의 미래가 한반도를 세계 최대의 경제활력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21일 도쿄 분쿄(文京)구민센터에서 '개성공단과 민족번영의 새 시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개성공단사업은 "평화를 위한 (남북)경제협력이었다"며 북측에 대한 시혜가 아닌 한국경제의 활로 모색을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핵심 가치를 평화, 경제, 안보, 통일 등 4개 영역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경제적 면에선 세계 최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국 미래경제의 창이 바로 개성공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설치로 북측 2개 사단(보병·기갑), 1개 포병연대의 6만여 병력이 5~10㎞가량 후퇴했다면서 군사적 긴장 억제, 위기 고조 때의 안전핀 역할 등 군사 안보적 가치가 엄청났다고 강조했다.
남과 북의 오해가 매일 이해로 승화돼 작은 통일의 사례가 축적되는 '기적의 공간'이었다고 개성공단을 규정한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무지가 부른 정책 실패"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에 대한 무지가 위기를 초래하는 본질"이라며 북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여러 방면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평화의 기본은 상호존중과 인정이고, 상호인정의 관점에서 북핵은 북한의 미국에 대한 체제 인정 요구"라며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위기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능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새로운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평화 없는 대한민국은 섬나라"라며 "상호존중을 통해 통일 코리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남북 평화의 미래가 한반도를 세계 최대의 경제활력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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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성공단 설치로 북측 2개 사단(보병·기갑), 1개 포병연대의 6만여 병력이 5~10㎞가량 후퇴했다면서 군사적 긴장 억제, 위기 고조 때의 안전핀 역할 등 군사 안보적 가치가 엄청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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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북에 대한 무지가 위기를 초래하는 본질"이라며 북한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여러 방면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평화의 기본은 상호존중과 인정이고, 상호인정의 관점에서 북핵은 북한의 미국에 대한 체제 인정 요구"라며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위기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능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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