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가 이달 한 달간 ‘안전보건의 달’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 초 30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사업주 의무 등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안전보건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1978년 설립된 한라시멘트는 ‘안전보건’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설정,최고 수준의 안전보건문화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 프랑스 라파즈 그룹의 일원이었을 당시 국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18001과 함께 선구적으로 유럽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OHSAS18001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매년 6월 한 달을 ‘안전보건의 달’로 제정,모든 공장 및 유통기지 등 사업장이 참여하는 전사적 안전보건 캠페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현장별로 1일씩 ‘Main Day(메인 데이)’를 선정해 주요한 행사를 실행하는 형식이다.

올해에는 ‘무재해 달성, 기본에 충실해요!’라는 주제 아래 ‘원칙준수·안전행동·모두참여’ 등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정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안전 리더십’의 일환으로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캠페인 후원자(Sponsor)로 할당된 현장을 직접 방문,안전보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공유하는 'VFL(Visible Felt Leadership)' 활동도 포함돼 있다. 한라시멘트의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의 경우 ‘노사합동안전점검’ 및 ‘현장5S진단’ 등 현장 안전 개선 프로그램이 안전보건 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라시멘트 본공장 소재지인 강원 강릉시 옥계면이 지난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화재 예방과 관련,정기적 안전교육과 소방훈련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아세아시멘트와도 상호교류를 통해 양사의 안전보건문화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황현 한라시멘트 안전보건환경실장은 “안전보건의 달 캠페인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보건문화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한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안전보건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