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지역경제 마중물 될 것"
김성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기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로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8500억원 규모의 친환경 공기산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을 거쳐 지난해 11월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한 그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현장밀착형 기업지원,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 4대 과제를 혁신철학으로 삼았다”며 “지역 혁신성장 선도를 위해 광주를 신산업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133억원을 들여 134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현장소통반을 가동해 매주 두세 개 기업을 방문하고, 기업 수요자 중심의 현장체감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등을 올 하반기 사업목표로 내세웠다. 김 원장은 “‘개발 및 외자유치’ 중심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만큼 연말까지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을 추진하겠다”며 “노인 인구 증가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시니어 코스메디케어산업 창출을 위해 관련 실증센터를 216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소개했다.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과 연구소, 산학캠퍼스 클러스터 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3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기청정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미세먼지 위험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제품 중심의 산업을 육성해 국민체감형 정책 실현에 기여하겠다”며 “다음달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친환경 공기산업 선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