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AI 전문 기업 제이엘케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T 기반 뇌 경막하 출혈 검출 솔루션에 대한 의료기기 승인(FDA 510(k))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뇌 경막하 출혈(이하 SDH)은 뇌를 둘러싼 경막 내부 혈관이 외상으로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CT 영상에서 출혈 부위가 상대적으로 밝기가 어두운 특성 때문에 기존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으로는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기 어려웠다.이번 FDA 승인을 받은 제이엘케이 SDH 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응급 외상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하버드대학 병원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솔루션의 신뢰성을 높였다. 스탠포드 대학, 상파울루 대학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인종 및 지역의 임상 환경에 대한 정확도를 향상시켰다.제이엘케이는 자사의 AI 기반 SDH 솔루션을 활용하면 판독 속도가 기존 대비 약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고, 응급 뇌출혈 환자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회사는 이번 SDH 솔루션 인허가로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초기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보고 있다. 뇌출혈 유형에 대해 편차 없는 높은 검출 성능을 보유한 JLK-ICH와 기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능을 대폭 보강한 SDH 솔루션으로 대부분의 뇌출혈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두부 외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급박한 의료 환경에서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이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 빠른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동민 제
4G 중심의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이 5G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서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네트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 4G를 처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사용자들은 4G 중심으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지만 도시·산업단지 등에서 거주하거나 출·퇴근하는 젊은 사용자들이 5G를 선호하는 추세다. 현지 통신사인 비엣텔은 지난달 초 자사 5G 가입자가 550만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처음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 통계에 따르면 현지 주요 도시인 하노이·호찌민시 5G 가입자가 40%를 넘는다. 다낭·빈즈엉·껀터 지역도 5G 가입자 수 기준으로 상위 5곳에 포함됐다. 비엣텔은 자사 전체 가입자 가운데 21%만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향후 5G 스마트폰 수요가 그만큼 늘어날 여력이 있다는 얘기도 된다.베트남 정부는 올해 안에 모든 성·도시, 첨단기술단지, 연구개발·혁신센터, 산업단지, 기차역, 항구, 공항 등에서 5G 모바일 서비스를 100%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성장세가 가파른 점도 5G 스마트폰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릴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엣텔 5G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한 시기는 지난해 10월31일. 5G를 상용화한 지 불과 보름 만이었다. 비엣텔이 2017년 4G를 상용화했을 땐 한 달이 지나서야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섰는데 훨씬 추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5에 참석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비서 '익시오'의 해외 진출을 도울 파트너를 찾았다. MWC 2025에서 중동 최대 통신 사업자 자인그룹과 익시오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쿠웨이트에 거점을 둔 자인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모로코, 수단, 남수단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사우디에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인KSA(자인 사우디)’와 협업한다. 양사는 이르면 연내 사우디에서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사우디 정부의 AI 진흥 정책에 맞춰 익시오를 통신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AI 노하우에 자인KSA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자인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하는 국가에 익시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자인그룹은 익시오가 제공하는 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요약, 통화 후 검색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SK텔레콤도 MWC2025 현장에서 AI 핵심 인프라 개발을 위해 글로벌 협력사들과 손잡았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데이터센터 MEP시스템 파트너십을 맺었다.AI 데이터센터 MEP시스템은 기계, 전력, 수배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AI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단계에서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