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사진=SKT
T맵을 기반으로 T맵택시·T맵주차 서비스를 내놓은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통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연말께 그 성과를 내놓기로 했다. T맵을 통해 쌓은 교통 데이터를 다양한 사업과 공유하며 모빌리티 플랫폼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T 모빌리티 사업현황 및 방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T맵주차 앱은 빠른 확산을 위해 일단 (T맵 앱과) 분리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쯤에는 택시·주차·대중교통이 하나의 창으로 보여지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SKT가 보유한 모빌리티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으로는 T맵과 T맵택시가 있으며 이날 T맵주차를 추가 공개했다. T맵 앱에서는 T맵주차 기능을 쓸 수 없는 데 반해, T맵주차 앱으로 들어가면 기존 T맵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유사 기능의 T맵과 T맵주차 서비스 앱을 분리한 이유에 대해 장 단장은 "T맵은 400만명이 쓰는 앱"이라며 "(T맵이) 너무 큰 서비스이기 때문에 합치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연말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궁극적으로 교통 데이터 사업까지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 단장은 "실질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은 데이터 비지니스"라며 "보험·금융·광고·물류·교통·정부에서 요구하는 (교통 정보) 데이터가 많다"며 "이런 데이터를 제공해 사용자에게 서비스만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 아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했다.

SKT가 이날 선보인 T맵주차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주차 공간이 표시되며 주차 포인트 등을 활용한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