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교섭 사측 불참 반발…한국GM 노조, 쟁의 찬반투표 돌입
한국지엠(GM) 노조가 19일 사측의 교섭장 교체 요구 등으로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을 제외한 한국GM 전체 조합원 8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인천 부평공장, 경남 창원공장, 정비사무소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한국GM 노조는 20일 오후 1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당일 오후 2시 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50% 이상이 쟁의행위에 찬성할 경우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결과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고 중노위는 노사 간 조정을 시도한 뒤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조정중지 또는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다.

노조는 중노위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방식이나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시작하기로 했던 임금협상 단체교섭이 사측의 불참 등으로 6차례나 무산돼 쟁의권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30여년간 노사 단체교섭이 있을 때마다 사용했던 교섭장을 안정상의 문제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