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이의정 "뇌종양 진단 후 3개월 시한부 판정, 병원도 안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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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이의정 시한부 판정 고백

지난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이의정은 '혼자 사냐'는 최성국의 질문에 "스타일리스트와 같이 살고 있다. 함께 일한 건 15년 됐고 같이 산 건 10년 됐다. 항상 옆에 있어준다. 혹시나 할까봐"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최성국의 질문에 대답하며 투병 중 겪었던 일들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는 "신경마비가 왔었다. 현재는 80%까지 돌아온 상태다. 병원에선 평생 안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하다가 그렇게 됐는데 촬영했던 드라마 제목도 기억이 안난다. 현재는 기억이 안나는 게 많다. 촬영했던 건 기억을 하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때 친구들이 기억이 안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억을 꺼내줘야 한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을 못한다. 엄마, 아빠도 몰라본다.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이의정은 "뇌종양 진단 후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다. 병원에서 안 받아주려고 했다. 시한부 판정 받고 '그냥 집에가서 죽겠다'고 했다. 그날 꿈에 할머니가 나와 아직은 올 때가 아니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불청' 멤버들은 최민용과 이의정을 보며 “치와와 커플이 떠오른다”고 흥분했고, 권민중은 "그런 인연이 올 때 신기하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또 각자 가지고 싶은 결혼 선물을 사주기 위해 계를 만들자는 성국의 제안에 민용은 “17년만에 처음 만났는데 결혼까지”라며 “전개가 너무 빠르다. 이거 시트콤이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추억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날 8.5% 최고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시선이 집중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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