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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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0일 미국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다면 올 4분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에 이어 5월 미 고용 부진으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며 "Fed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다면 한은도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켜고 4분기에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채권금리는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역전 폭은 21.3bp(1bp=0.01%포인트)로 확대됐다"며 "만기별로 국고채 금리의 사상 최저치와의 격차가 26~35bp로 축소됐고, 이는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도 세 차례 금리 인하 기대와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레벨 부담이 높지만 국내 금리의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