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헝가리 침몰 9일째 인양크레인 접근 못해…'30cm' 야속한 강 수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선체 인양 시작, 강 높이에 달렸다
    크레인 사고지점 5.5㎞ 지점에 대기 중
    높은 강 수위 탓…최소 30cm 더 낮아져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투입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5일(현지시간) 침몰현장에서 5.5km 정도 떨어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우이페쉬트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투입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5일(현지시간) 침몰현장에서 5.5km 정도 떨어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우이페쉬트 선착장에 정박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인 6일(현지시간) 수중 선체를 들어올릴 대형 크레인이 사고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사고 지점 앞 다리들 아래를 통과하기엔 강 수위가 여전히 높은 탓이다.

    헝가리 당국은 전날 선체 인양을 위해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 이동을 멈추고, 침몰 지점에서 5.5㎞ 떨어진 선착장에 정박시켰다. 사고 지점으로 가려면 다뉴브강 교각인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밑을 연이어 지나야하는데 아직 강 수위가 높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했다가 크레인과 교각이 충돌하는 2차 사고가 날 수 있다.

    클라크 아담은 최대 높이 50.95m, 길이 48.95m의 대형 크레인이다. 최대 200톤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헝가리가 보유한 수상 크레인 중 유일하게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수 있는 장비다.

    관건은 도나우 강물의 수위가 언제 내려가느냐다. 이에 따라 침몰 선체를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시점과 인양 포인트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두 다리 밑을 크레인이 원활하게 통과한다면 1시간 정도면 사고 지점에 도착할 수 있다. 다만 강의 수위가 현재보다 30㎝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면 인양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통과하려면 수면에서 다리까지의 높이가 4.5m 정도는 돼야 한다. 전날 밤 측정한 결과 4.2m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소 강물 높이가 30cm는 더 낮아져야 하는 셈이다.

    선체 인양 시작 시점은 다뉴브강 수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5일 인양을 시작해 9일까지는 마칠 계획이었다.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헝가리 유람선 침몰, 3일 수습 희생자…50대 한국인 여성 확인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4일 전해졌다.앞서 신속대응팀은 3일 오후(현지시간)에도 침몰현장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

    2. 2

      헝가리 침몰 유람선, 60대 남성 시신 발견…한국인 실종자

      허블레아니 침몰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됐다.헝가리 경찰 당국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사고지점에서 102km가량 떨어진 하르타에서 남성의 시신 1구가 발견됐다는 ...

    3. 3

      [속보]한국·헝가리 잠수 요원들 잠수 시작…선체 진입 테스트

      한국·헝가리 잠수 요원들 잠수 시작…선체 진입 테스트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