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SKT가 단독 출시한 갤럭시와이드4, 오른쪽이 KT가 단독 출시한 갤럭시Jean(진)2 모습. 사진=SKT, KT
왼쪽이 SKT가 단독 출시한 갤럭시와이드4, 오른쪽이 KT가 단독 출시한 갤럭시Jean(진)2 모습. 사진=SKT, KT
이동통신업계가 단독으로 중저가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출시한 SK텔레콤 갤럭시와이드4와 KT 갤럭시Jean(진)2가 대표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와이드4를, KT는 갤럭시Jean2를 출시했다. 경쟁사에서는 출시하지 않는 단독 스마트폰을 내놓고 가입자 유치에 힘쓰는 모양새다.

양사는 각각의 공식 인증 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갤럭시와이드4와 갤럭시Jean2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출고가는 갤럭시와이드4가 28만6000원, 갤럭시Jean2가 25만3000원이다.

두 제품은 색상, 화면 크기,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

갤럭시와이드4 스펙은 ▲6.4인치 풀스크린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4000mAh 배터리 ▲듀얼카메라 및 123도 초광각 카메라 ▲3GB·32GB 메모리 ▲색상 블랙·골드 등이다.

갤럭시Jean2 스펙은 ▲5.8인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 ▲3000mAh 배터리 ▲듀얼카메라 및 123도 초각광 카메라 ▲3GB·32GB 메모리 ▲지문인식·고속충전 ▲색상 블랙·화이트 등이다.

양사는 단독 출시를 기념해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일까지 온라인 몰에서 갤럭시 와이드4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로밍 4GB 쿠폰 등을 제공한다.

KT는 온라인 몰 KT샵에서 갤럭시Jean2를 구입하면 ▲차량용 마블 무선 공기청정기 ▲삼성 정품 보조배터리 ▲카카오 캐릭터 충전독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사은품 4종 중 1개를 선택해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단말기 소비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스마트폰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자주 찾고 있다"며 "5060세대의 고령 층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중저가 라인에선 25% 선택약정할인이 훨씬 유리

두 중저가 폰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을 이용하는 것 보다 25%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SK텔레콤 갤럭시와이드4는 3만3000원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을 7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25% 선택약정요금할인(24개월 기준)을 선택할 경우 19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금제가 올라갈 수록 선택약정요금 할인율은 올라간다. ▲월 4만6200원 요금제에서는 27만72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 9만8000원) ▲월 6만5890원 요금제에서는 39만60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 12만9000원) ▲월 10만원 요금제에서는 60만6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 12만9000원) 등이다.

KT도 공시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24개월 기준)이 유리하다. KT 홈페이지에 따르면 ▲월 4만900원 요금제에서는 29만40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 11만5100원) ▲월 6만9000원 요금제에서는 41만40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16만1000원) ▲월 8만9000원 요금제에서는 53만4000원 요금할인(공시지원금 25만1100원) 등이다.

또 KT는 제휴카드 할인이 있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롯데카드로 2년간 단말기 장기 할부 및 자동이체 후 매월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월 1만5000원씩 2년간 최대 36만원의 통신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밖에 CEO 우리카드는 통신비 자동이체 후 매월 100만원 이용 시 월 3만원씩 24개월간 72만원을 할인해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