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차량공유 시장 진출…'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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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러시아 실리콘밸리인 스콜코보 혁신 연구단지와 차량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 모빌리티 랩’을 짓고 모바일 플랫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손경수 현대차 러시아권역장(전무)은 “완성차 업체 최초로 러시아 차량공유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내놓을 차량공유 서비스 ‘현대 모빌리티’는 시승부터 자유로운 이용과 정기 구독, 구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현지 판매망의 시승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차량공유 시장은 지난해 기준 18만 대 규모로 3년 새 277%가량 급증했다. 회사 측은 판매에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차 시장에 먼저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