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작가 신작 '글의 품격' 출간… 글과 인생의 품격 풀어낸 인문 에세이
이기주 작가가 신작 인문 에세이 ‘글의 품격’을 출간했다.

기존의 출판 홍보 과정과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130만 부 이상이 팔린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더욱 잘 알려진 ‘언어의 온도’로 더욱 잘 알려진 이기주 작가의 신작 소식에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언어의 온도’를 비롯 ‘말의 품격’, ‘한때 소중했던 것들’ 등 대표작을 이을 신작 ‘글의 품격’은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마음, 처음, 도장, 관찰, 절문, 오문, 여백 등 21개의 키워드를 통해 글과 인생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언품(言品)이 있듯 글에는 문격(文格)이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온갖 더러움에 오염된 문장, 오문(汚文)으로 악취가 진동하는 인터넷에 익숙해진 우리가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다.

깊이 있는 문장은 그윽한 문향을 풍기고 그 향기는 쉬이 흩어지지 않는다. 책을 덮는 순간 눈앞의 활자는 사라지지만 은은한 문장의 향기는 독자의 머리와 가슴으로 스며들어 그곳에서 나름의 생각을 이어가며 지친 어깨를 토닥이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작가는 "‘글의 품격’을 가로지르는 무수한 '활자의 길'을 각자의 리듬으로 자유롭게 거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길 위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낄지는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다만 이 책을 덮은 뒤 당신의 손끝에서 돋아난 문장이 소중한 이들의 가슴에 가 닿으면 좋겠다. 당신이 일으킨 문장의 물결이 당신의 진심을 실어 나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기주 작가의 ‘글의 품격’은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