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공장에 834억 투자하는 인테그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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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수화학물 '세계 최대 공장'
특수용기 제조시설 등 증설로
생산능력 기존보다 50% 늘어
특수용기 제조시설 등 증설로
생산능력 기존보다 50% 늘어
경기 수원시의 반도체 특수 화학물질 생산 및 첨단소재 처리 솔루션 업체인 인테그리스코리아(대표 김재원·사진)는 수원 장안공장의 반도체 고순도 화학물질 특수용기 생산시설 증설에 244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590억원 투자에 이어 2년간 총 834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다. 김재원 대표는 “장안공장을 특수 화학물질 및 엔지니어링 소재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공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우수한 첨단 증착재료 생산 기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안공장(부지 2만6000㎡)에는 고순도 드럼(HDPE) 제조시설 등 아홉 개 설비가 들어섰다.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첨단 증착재료 생산라인도 건립된다. 첨단 증착재료는 반도체 제품에 특수화학 물질을 얇게 입혀 각종 오염원을 차단한다. 이번 증설로 고순도 드럼 생산 물량이 기존보다 5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인테그리스는 한국의 장안공장을 포함해 일본 요네자와, 말레이시아 쿨림 등 아시아에 11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수 화학 및 엔지니어링 소재, 미세오염 제어, 첨단소재 처리 등 세 가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특수 화학 제품 및 엔지니어링 소재는 반도체 공정에서 오염원을 차단하는 도금제 및 코팅제 역할을 한다. 미세오염 제어는 화학 제품의 필터링 기술을 활용한 오염제어 필터와 여과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첨단소재 처리는 반도체 공정의 웨이퍼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단소재를 담는 컨테이너, 파이프, 밸브 등이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3위권”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첨단소재를 모니터링해 운송하는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제품의 오염을 막는 특수화학 물질을 고객에게 짧은 기간에 안전하게 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에서의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클린 케미컬 딜리버리’ 안전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100개 이상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1996년 국내 지사를 창립했다. 수원 장안공장과 강원 원주공장 등에서 300여 명이 근무한다. 매출은 2014년 1431억원에서 지난해 283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듀폰코리아 전자재료사업부 상무로 재직하던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인테그리스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집적도가 높고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에서 오염원을 제거하는 공정도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화해야 한다”며 “제품을 만들고 이송하는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오염제어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장안공장(부지 2만6000㎡)에는 고순도 드럼(HDPE) 제조시설 등 아홉 개 설비가 들어섰다.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첨단 증착재료 생산라인도 건립된다. 첨단 증착재료는 반도체 제품에 특수화학 물질을 얇게 입혀 각종 오염원을 차단한다. 이번 증설로 고순도 드럼 생산 물량이 기존보다 5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인테그리스는 한국의 장안공장을 포함해 일본 요네자와, 말레이시아 쿨림 등 아시아에 11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수 화학 및 엔지니어링 소재, 미세오염 제어, 첨단소재 처리 등 세 가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특수 화학 제품 및 엔지니어링 소재는 반도체 공정에서 오염원을 차단하는 도금제 및 코팅제 역할을 한다. 미세오염 제어는 화학 제품의 필터링 기술을 활용한 오염제어 필터와 여과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첨단소재 처리는 반도체 공정의 웨이퍼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단소재를 담는 컨테이너, 파이프, 밸브 등이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3위권”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첨단소재를 모니터링해 운송하는 다양한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제품의 오염을 막는 특수화학 물질을 고객에게 짧은 기간에 안전하게 운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에서의 오염물질을 제어하는 ‘클린 케미컬 딜리버리’ 안전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100개 이상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1996년 국내 지사를 창립했다. 수원 장안공장과 강원 원주공장 등에서 300여 명이 근무한다. 매출은 2014년 1431억원에서 지난해 283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듀폰코리아 전자재료사업부 상무로 재직하던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인테그리스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김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집적도가 높고 고도화된 반도체 공정에서 오염원을 제거하는 공정도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화해야 한다”며 “제품을 만들고 이송하는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오염제어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