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ㅣ'여기 쿵 저기 쿵' 음주운전 의심돼서 신고했는데 '충격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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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보다 더 충격적인 사건이네요"
야간 도로를 주행하는 블랙박스 차량. 직진로를 지나 커브길로 들어서는 순간 전방에 있던 차량 한 대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적으로 커브길을 주행하는 듯 보이던 차량이 갑자기 보도블록을 들이받는다. 그리고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핸들을 틀어 위험한 주행을 이어간다. 전방 차량의 수상한 움직임을 목격한 블랙박스 차주는 곧바로 112에 전화해 해당 차량을 신고한다.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힌 A 씨는 해당 사건 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사건 당시 목격담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지인을 만나러 가던 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횡단보도 앞에 있는 보도블록을 들이받고 운전석 앞 타이어가 터진 상황에서도 그대로 주행을 이어가는 차량을 보며 해당 차량이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중이라 확신했다"면서 "곧바로 112에 신고하여 담당 경찰관과 통화했지만 가는 경로가 달라 끝까지 음주운전 차량을 쫓아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담당 경찰관에게 답변이 왔다"면서 "해당 운전자 음주측정 결과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고, 단순히 운전자가가 시력이 좋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 귀가 조치 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음주운전을 확신했던 운전자가 다만 시력이 안좋았던 것이라니 더욱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음주운전보다 더 무섭다”, “눈이 안 보이는데 왜 운전대를 잡는지 모르겠다”, “움직이는 폭탄이다”, “음주랑 다를 게 없다”, “면허를 어떻게 딴 것인지 궁금하다”, “식스센스 이후로 최고의 반전이다”, “운전자 바꿔치기가 의심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