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화웨이 거래제한 완화' 글로벌증시 반등…오늘 낮기온 30도 육박
◆ '화웨이 제재 유예'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7% 오른 2만5877.33, S&P 500 지수는 0.85% 상승한 2864.36, 나스닥 지수는 1.08% 뛴 7785.72로 장을 마쳤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한 조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미 상무부는 전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목적으로는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면허’를 발급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투자심리 반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함께 웃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반등한 덕분입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0.25% 오른 7328.92,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 지수도 0.50% 상승한 5385.46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지수는 0.87% 뛴 1만2146.11,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50% 올라 3386.51을 기록했습니다.

◆ '김학의 키맨' 윤중천 오늘 다시 구속 기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핵심인물 건설업자 윤중천씨 구속 여부가 이르면 22일 밤 결정됩니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김 전 차관 성범죄 입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9일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한 차례 기각됐는데요. 검찰은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윤씨의 강간치상, 무고 혐의 등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강간치상 관련 범죄사실에는 윤씨와 김 전 차관이 함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 북한 화물선 반환 요구에도 美 "대북제재 유지"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반환하라는 북한의 요구에도 미 국무부는 대북제재 유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해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압류된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2일 국내외 언론 질의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결정한 대로 국제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국제유가, 보합권서 혼조세 지속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2% 내린 배럴당 62.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0.14%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이 두 가지 상반된 요인이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쳐 혼조세가 지속된다는 평가입니다.

◆ 최고기온 30도 육박…수도권 오전에 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내륙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덥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도권과 충남은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오전 한때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가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