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세자가 현대백화점을 찾는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레데릭 왕세자의 이번 방문은 자국 브랜드 홍보를 위한 것으로, 왕세자는 현대백화점과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위크'를 참관할 예정이다.덴마크 라이프스타일 위크는 가구·침구·도자기 등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문화 행사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8층 '보이드 팝업존'과 5층 '레고' 공식 매장 1호점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100년 전통의 가구 브랜드 '칼한센·선',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노르딕슬립', 생활용품 브랜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등 8개 리빙 브랜드와 칼스버그 맥주 등 4개 식품 브랜드가 참여한다.이재실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은 "현대백화점 리빙 매출을 분석한 결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리빙 브랜드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5월은 소비가 많은 시기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각종 ‘날’이 많아서다. 자식은 부모에게, 부모는 자식에게 각자 줄 선물을 준비한다. 외식하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다. 날씨는 좋고 쉬는 날은 많다. 유통·식품·뷰티 업체들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백화점은 중장년·여성 관련 상품 내놔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경쟁적으로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롯데백화점이 주력하고 있는 연령층은 50~60대 중장년이다. 중장년들에게 주기 좋은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 개성 있고 생동감 넘치는 플라워 패턴이 특징인 명품 브랜드 ‘오일릴리’ 할인전이 대표적이다. 15~19일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경북 포항점, 서울 잠실점, 울산점 등에서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행사를 한다. 작년에 나온 이월상품은 40~70% 세일한다. 인천터미널점도 ‘부모님 선물’로 요즘 인기 있는 안마의자를 이달 26일까지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의 이달 선물 상품 키워드는 ‘여성’이다. 편안하고 환경 친화적인 란제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한다. 패드가 없는 속옷 ‘브라렛’을 자체상표(PB)로 선보이고 있다. “와이어가 없어 편안하면서도 가슴을 돋보이게 해 준다”고 신세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친환경 유기농 면 소재를 쓴 속옷을 신세계백화점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에서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천호점 내 선물 편집숍 ‘기프트 페이지’에선 패션·화훼 업체와 협업해 특화 상품을 내놨다. 꽃 배송 업체 블루미와 함께 만든 ‘러브미 플라워박스’는 잘 시들지 않도록 약품 처리한 카네이션과 수제 비누가 한 상자에 담겨 있다. 뷰티 브랜드 ‘블랑풀’ 화장품과 파자마, 수면안대 등을 한 포장에 담은 ‘쥬블리 뷰티 세트’와 20~3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패션 잡화 브랜드 ‘피브레노’의 가죽 팬케이스에 모나미 컬러펜을 담은 ‘펜 세트’ 등도 있다. 또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이색 방향제 ‘메누하’, 미국 유명 캐릭터 상품 ‘메디테디’ 등도 선보이고 있다.팝업 매장 열고 체험 행사도식품·뷰티 업체들은 다양한 체험 행사를 잇달아 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백화점, 할인점, 대형마트 등 총 30여 개 유통 매장에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 중이다. 성장기 어린이가 주된 공략 대상이다. ‘천지인 홍삼정 키즈’는 포장에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크릿쥬쥬’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넣었다. 이 매장에서 홍삼액, 홍삼정 상품을 구매하면 한정판 장난감도 준다.오뚜기는 지난 11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 피크닉장에서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가족 참가자들과 요리 전공자들이 요리 경연을 펼쳤다. 가족 부문은 100개 팀, 요리 전공자 부문은 50개 팀이 각각 참여했다.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유기농 차밭 오설록 설립 40년을 맞아 지난 1~5일 ‘40번째 봄, 제주로부터’를 주제로 한 햇차 행사를 했다. 녹차 잔 조형물과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전시하고 차밭에서 바로 딴 햇차를 맛볼 수 있게 했다.자일리톨껌 등 뉴트로 상품 출시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새롭게 해석한 상품들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롯데제과는 최근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내놨다.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화이트는 화이트젠을 넣어 기존 자일리톨껌이 갖고 있는 ‘치아 건강’ 이미지를 강화했다. 두 제품은 씹히는 식감을 높였고, 크기를 키워 더 풍성한 느낌을 줬다.베스킨라빈스는 시그니처 메뉴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이스크림을 음료로 마실 수 있게 한 블라스트 메뉴를 선보였다. 바람개비처럼 입으로 불면 돌아가는 꽃 장식을 음료 위에 얹어 재미를 더했다. 이 회사는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블라스트’ ‘엄마는 외계인 블라스트’ 등 매년 새로운 블라스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천호점의 선물 상품 편집숍 ‘기프트 페이지’에서 ‘더 기프트-러브 에디션’을 선보였다. 패션, 화훼 등 분야별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만든 선물 특화 상품이다.기프트 페이지엔 꽃 배송 전문 업체인 블루미와 협업해 만든 ‘러브미 플라워박스’가 눈길을 끈다. 생화를 시들지 않게 약품 처리한 프리저브드 카네이션과 수제 비누를 함께 담은 상품으로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천호점 기프트 페이지 매장과 현대백화점그룹 인터넷쇼핑몰 H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 무료 배송을 한다.뷰티 브랜드 ‘블랑풀’ 화장품과 파자마&수면안대 등을 한 패키지에 담은 ‘쥬블리 뷰티 세트’(15만5000원)와 20~30대 고객에게 인지도 높은 패션 잡화 브랜드 ‘피브레노’의 가죽 팬케이스에 모나미 컬러펜을 담은 ‘펜 세트’(1만5000원)도 마련했다.또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이색 방향제인 ‘메누하’(4만2000원), 미국 유명 캐릭터 상품 ‘메디테디’(4만8000원), 주문제작이 가능한 수제 휴대폰 케이스 ‘미스타이거’(16만원) 등 25개 브랜드의 30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15개 점포에서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다이슨 V10 공기청정기를 최초 판매가 대비 25% 할인한 79만원에 판매한다. 서울 압구정본점은 16일부터 5층 대행사장에서 ‘여름 가전 할인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보만, 카모메팬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해 프리미엄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카모메팬 선풍기(31만9000원), 스위스밀리터리 냉풍기(22만9000원) 등이다. 무역센터점은 16일부터 1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럭셔리 가구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리네로제, 모오이, 에이스, 시몬스 등 10여 개 가구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목동점은 26일까지 2층 리빙 행사장에서 ‘구스앤홈 특가전’을 진행한다.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20~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헝가리 80 구스 이불(32만원), 구스 차렵이불(19만9000원) 등이 있다.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목동점, 천호점, 신촌점 등 12개 점포를 대상으로 200여 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9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