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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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그분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던가”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한국 정치판이 이제 그만 흑백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미래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제39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5·18 폄훼’ 발언을 한 한국당 일부 의원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홍 전 대표는 “제주 4·3 사건과도, 5·18과도 자유롭고 싶다”며 “해난 사고에 불과한 세월호 사건에서도, 나와 아무런 해당 사항 없는 독재의 멍에에서도 자유롭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관여하지 않은 박근혜 탄핵 문제에도, ‘탄핵팔이’들의 이유 없는 음해로부터도 자유롭고 싶다”며 “좌파의 뻔뻔함을 넘고 우파의 비겁함을 넘어 바람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썼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