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견하는데 건강검진이 가장 효과적"
암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는 데 건강검진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은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2만4475명을 분석했더니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조사 결과 전체 건강검진 수검자 중 3439명이 암 의심 소견 등으로 추가 외래진료를 받았다. 이 중 0.4%인 95명이 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암 환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9명, 폐암 8명, 결장암 7명, 갑상샘암 6명, 전립선암 5명, 직장암 5명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만9180명이다.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6.8명인 0.28%다. 이번 연구에서 건강검진으로 암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과 전체 암 발생률을 단순 비교하면 건강검진이 좀 더 효율적으로 암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암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술 치료,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등 암세포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법과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통증 치료, 재활 치료, 호스피스 치료 등이다. 현대 의학기술이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더욱 중요한 이유다. 김 센터장은 검진을 받은 뒤 건강을 평생 관리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