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비·기술 한자리에…'부산국제기계대전'
종합 기계전시회인 ‘부산국제기계대전’이 오는 22~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은 22일 개막하는 ‘제9회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역대 최대인 세계 30여 개국, 524개사가 참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2003년 첫해 200여 개사로 시작해 격년제로 열리는 부산국제기계대전은 올해 아홉 번째 행사 만에 524개 사가 참가해 업체 수로 2.5배 증가했다. 국내 기계전시회 가운데 최초로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전시회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업 혁신 트렌드에 맞춰 ‘제조 혁신을 위한 스마트 기술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조기업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와 바이스트로닉코리아 등 국내외 주요 레이저가공 기계업체가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와 대리점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한두 개 부스의 소규모 참여에 그쳤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전시회에 아예 불참해왔다. 올해는 BODOR와 펜타레이저, GWK레이저 등 중국 금속절단가공기기 분야 선두기업이 업체당 30~40개 규모의 대형 부스를 차리고 참가한다.

4차 산업혁명 실현과 스마트공장 구축이라는 흐름에 맞춰 ‘부산 스마트팩토리 기술전’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특별전시회 형태로 연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업체인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와 모션컨트롤사인 하이윈코퍼레이션, 아이로보, 산요전기코리아 등 스마트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업체가 참여해 부산 경남 등 동남권 시장을 공략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