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 부진, 영업 비용 증가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한진그룹 지배구조 확립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전략 변화가 임박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 1분기 대한항공은 매출액 3조1389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전년 대비 여객 매출은 2.9% 증가했으나 화물 매출은 7.6%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 매출 감소, 정비비 및 조업비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수익성 중심의 영업 및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률 제고, 영업현금 흐름 창출을 통한 순차입금 축소, 주당순자산(BPS) 증가 여부가 대한항공 주가에 키(Key)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