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DGIST 학생창업 스타트업…글로벌 시장서도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케일업 대표 도시 대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제핏, 실험용 쥐 대체 '제브라피쉬'
신약 실험비용 10분의 1로 낮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제핏, 실험용 쥐 대체 '제브라피쉬'
신약 실험비용 10분의 1로 낮춰
제핏(Zefit)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국양) 기초학부생과 교수 등 6명이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동물실험에 주로 사용하는 실험용 생쥐 대신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개발했다. 제브라피시는 인간과 70%가량의 유전적 특성을 공유한다. 각종 신경계와 체내 기관 형성 과정이 인간과 비슷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제브라피시는 기존 동물실험체를 대체할 만한 차세대 동물로 인정돼 최근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핏의 ‘제브라피시 신약 테스트’는 실험 원가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동물실험 대비 10분의 1 비용으로 같은 실험 효율을 내 관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준녕 대표는 “연평균 10%대로 성장하는 신약 개발업계에 윤리적인 실험체계를 구축하고 수익도 창출하겠다”며 창업 동기를 밝혔다.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김소희 DGIST 교수(로봇공학전공)는 “제핏에서 사용하는 ‘복수개체 생체신호 측정시스템’은 신약 개발을 위한 대량 스크리닝테스트에 최적화된 기술로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 중”이라며 “경쟁사 기술보다 실험 간편성과 처리 속도가 높아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제핏은 2025년 140억원, 2030년 3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DGIST의 학생 창업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요오드(Yo.od·대표 금준호)는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금준호(학위연계과정), 이희재(석박통합과정) 학생과 3명의 DGIST 출신 학생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아이오딘 저감 기술로 저아이오딘 해조류와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해조류에 많이 포함된 아이오딘 과량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신진대사 불균형, 갑상샘암 등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2018 수산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금준호 대표는 “조류는 각종 식이섬유, 아이오딘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차세대 슈퍼푸드지만 한국인과 일본인, 또는 아이오딘 저항성이 낮은 서양인과 갑상샘 질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며 “9조원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요오드는 부산 기장의 해조류 공장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대량의 해조류에서 효과적으로 아이오딘을 저감할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인피닉스(대표 이인호)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의료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인피닉스는 지난해 흉부영상 판독 인공지능 로봇인 ‘로빈(Robin)’을 개발했다. 연간 80만 명의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에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의 판독과 내시경 영상 실시간 판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병리이미지 판독 및 수술로봇의 지능화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피닉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에서 인공지능의 시각지능 역량을 겨뤄 4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퍼드대 주관으로 열린 기계 독해 경진대회인 ‘2018 스쿼드(SQuaD) 2.0’에서도 9위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디지엠텍은 정한일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설립한 DGIST 연구소 기반 스타트업으로,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2020년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디지엠텍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재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재활장비와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헬스케어 및 재활장비의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허와 디자인, 상표 등 11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애견과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전문 재활의료 영역에서 사용될 재활치료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정한일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헬스케어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제핏의 ‘제브라피시 신약 테스트’는 실험 원가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동물실험 대비 10분의 1 비용으로 같은 실험 효율을 내 관련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준녕 대표는 “연평균 10%대로 성장하는 신약 개발업계에 윤리적인 실험체계를 구축하고 수익도 창출하겠다”며 창업 동기를 밝혔다.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하는 김소희 DGIST 교수(로봇공학전공)는 “제핏에서 사용하는 ‘복수개체 생체신호 측정시스템’은 신약 개발을 위한 대량 스크리닝테스트에 최적화된 기술로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 중”이라며 “경쟁사 기술보다 실험 간편성과 처리 속도가 높아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제핏은 2025년 140억원, 2030년 3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DGIST의 학생 창업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요오드(Yo.od·대표 금준호)는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금준호(학위연계과정), 이희재(석박통합과정) 학생과 3명의 DGIST 출신 학생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아이오딘 저감 기술로 저아이오딘 해조류와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해조류에 많이 포함된 아이오딘 과량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신진대사 불균형, 갑상샘암 등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품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2018 수산 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다. 금준호 대표는 “조류는 각종 식이섬유, 아이오딘 등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차세대 슈퍼푸드지만 한국인과 일본인, 또는 아이오딘 저항성이 낮은 서양인과 갑상샘 질환자에겐 위험할 수 있다”며 “9조원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요오드는 부산 기장의 해조류 공장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대량의 해조류에서 효과적으로 아이오딘을 저감할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인피닉스(대표 이인호)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의료 분야를 비롯해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인피닉스는 지난해 흉부영상 판독 인공지능 로봇인 ‘로빈(Robin)’을 개발했다. 연간 80만 명의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대한산업보건협회에 설치, 운영 중이다. 또한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의 판독과 내시경 영상 실시간 판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병리이미지 판독 및 수술로봇의 지능화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피닉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에서 인공지능의 시각지능 역량을 겨뤄 4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퍼드대 주관으로 열린 기계 독해 경진대회인 ‘2018 스쿼드(SQuaD) 2.0’에서도 9위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디지엠텍은 정한일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설립한 DGIST 연구소 기반 스타트업으로,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2020년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디지엠텍은 성장성이 가장 높은 재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재활장비와 스마트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헬스케어 및 재활장비의 개발과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허와 디자인, 상표 등 11개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애견과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전문 재활의료 영역에서 사용될 재활치료 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정한일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헬스케어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