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스튜디오 형태를 띄고 있는 이번 전시는, 전문 전시 공간이 아닌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작가의 예술 정신과 신앙적 고백을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한다.
우예본 작가는 나무를 단지 오브제로 대하면서 인위적으로 아름다운 형태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반듯한 나무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뒤틀리고, 더 이상 꽃을 피우지 못하여 아무도 찾지 않는 나무들을 공방으로 데려와 교감하며 그 속에서 나무가 품고 있던 십자가를 세상으로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우예본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십자가 본연의 의미와 그 아름다움에 대해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주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전시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