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분다는 ELS…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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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원포인트 레슨 (4)

조기 상환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ELS 재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LS는 코스피200을 비롯해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미국 S&P500지수 등 각국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등의 기초 자산이 가입 기간 동안 미리 정한 조건 내에서 움직일 경우 이자를 주는 파생 금융 상품이다.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만기가 돌아오기 전이라도 미리 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조기에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면서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피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불안하지만 ELS는 급락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식, 펀드 대비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꼽히는 ELS의 연 4~5% 수익률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ELS 상품을 선택할 때는 기초자산, 수익구조와 상환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개별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지수에 투자하는 ELS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조기 상환 배리어’와 원금 손실 발생 구간인 ‘녹인 배리어’ 등 ELS 수익을 받을 권리가 발생하는 조건과 추가적인 안전 장치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통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 상환 배리어는 낮을수록 빠른 상환에 유리하다. 계단형으로 조기 상환 배리어가 내려가는 스탭다운형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지수 하락기에도 유리하다.
추가적인 안전장치인 리자드(도마뱀)구조라면 더욱 좋다. 리자드형 ELS는 하락장에서 기초자산이 조기 상환 기준 이하로 밀리더라도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도마뱀이 위기 때 꼬리를 자르고 탈출하는 것처럼 중도에 상품을 상환하고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부여한 것이다.
이자 지급 형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LS 수익은 주민세를 포함해 15.4%를 원천 징수한 후 투자자에게 지급되며 이자소득이 연간 세전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된다.

안은영 신한PWM판교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