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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급감에 고객 항의까지…유통업체 "임블리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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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점들, 상품 인도 방식 바꾸거나 '문제 상품' 판매 잠정중단

    '곰팡이 호박즙' 사태로 촉발된 '임블리' 제품의 품질 논란이 확산하면서 임블리 제품이 입점해 있는 유통업체들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젊은 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거듭된 품질 논란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데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철수' 등 적극적인 항의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블리는 현재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에 2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면세점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도 제품이 입점해 있다.

    임블리는 배우 출신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의 애칭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온 브랜드다.

    2013년 온라인 쇼핑몰을 연 이후 의류와 화장품,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에는 연 매출 1천700억원까지 키웠다.

    그러나 최근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는데도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은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곰팡이가 확인된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한 점이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을 불렀다.

    이후 그간 판매했던 제품의 품질 문제와 명품 카피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특히 주력으로 판매해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여러 제품에 대해서도 "이물질이 검출됐다"거나, "제품을 사용하고 트러블이 발생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임블리는 신뢰회복을 위해 논란이 된 제품 51개를 외부 기관에 맡겨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시험성적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가 진화되지 않자 면세점과 올리브영은 온라인몰에서 블리블리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임블리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을 주력으로 판매해온 면세점의 경우, '호박즙 사태' 후 블리블리 제품의 매출이 평균 60∼70% 이상 급감하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는 항의도 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물류나 계약 관계 등에 따라 판매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유통업체로서는 품질 문제가 공식 시험을 거쳐 입증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일방적으로 제품 철수를 거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면세점의 경우, 제품 품질과 관련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블리블리 제품에 대해서만 면세품 인도 방식을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 물류센터의 재고를 인도장으로 보내지만 블리블리 제품은 고객이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한 제품을 그대로 인도장으로 보내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도 문제가 불거진 일부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백화점 매장에서는 화장품보다는 의류의 판매 비중이 높아 직접적인 논란에서는 한발 비켜나 있는 모양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품 관련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 항의만 듣고 제품을 철수할 수는 없다"며 "품질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급감에 고객 항의까지…유통업체 "임블리를 어쩌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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