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도 커지며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설명이 미흡한 광고 및 SNS 콘텐츠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5일 금감원은 ETF 관련 합리적 투자판단을 돕기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원금손실 가능성, 환차손 등 위험 요인, 수익률 대상 기간, 수수료 등을 제시했다.우선 ETF도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예금만큼 안전한데 수익률 높은 만기 채권 ETF 부상", "1억원을 넣으면 월 150만원씩 따박 따박" 등 은행 예금처럼 안정적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것처럼 강조하는 광고 문구를 문제 삼았다.금감원은 "ETF는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 보호 대상이 아니며 언제든지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분배금은 ETF의 기초자산인 주식·채권의 배당·이자 등을 재원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ETF 순자산은 감소하고 기초자산 가격 하락시에는 투자손실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환차손 등 주요 위험 요인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주식형 ETF와 같이 환노출형 상품은 주식(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해도 환율이 하락하면 환차손으로 전체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원금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아울러 광고상 수익률이 ETF 전체 성과인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커버드콜 ETF의 경우 일시적으로 수익이 높았던 특정 기간만 근거로 하거나 연간 목표 분배율을 확정 수익처럼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광고에서 제시된 목표수익률 또는 성과 수치를 볼 때는 반드시 수익률의 기간 단위(월 또는 연간 기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외에
“생로랑맛 자켓, 더로우맛 로퍼, 까르띠에 저렴이.”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쇼핑 관련 게시글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표현이다. 고가의 명품과 비슷한 디자인이나 분위기를 구현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한 상품을 가리키는 말이다.최근 이 같은 '듀프(Dupe)' 소비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때 경기 불황에 따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중심의 소비 행태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유사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2만원대 '생로랑맛 재킷' 인기…듀프 소비 확산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소비자층 중심으로 듀프(Dupe)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복제품을 뜻하는 ‘듀플리케이트(Duplication)’와 소비의 합성어로, 고가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이나 기능을 갖추었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를 말한다.글로벌 SPA(제조직매형의류) 브랜드 자라 사례가 대표적이다. 자라는 지난해 12만9900원짜리 ‘페이크 레더 점퍼’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램스킨 소재의 보머 재킷’과 비슷해 화제를 모았다. 오버핏 실루엣과 하이넥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닮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생로랑맛 재킷’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생로랑 제품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990만원에 달한다. 이처럼 고가의 제품과 유사한 분위기를 10만원대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제품이 인기를 끌자 자라는 지난 1월 갈색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수요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신발도 마찬가지다. 자라가 내놓은 5만원대 로퍼는 약 185만원에 판매되는 미국
한국제분협회가 국내 제분업계의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하여 국민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여 이사회 전원이 사퇴한다고 5일 발표했다.협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른 제분업계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사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로 구성된 한국제분협회 회장, 부회장 및 이사회 구성원 전원은 이사직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했다.또한 한국제분협회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 식품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정도경영으로 제분업계 발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담합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사회 전원 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